남자 보도 후기 조언 드립니다 ~~~

들뜬 축제의 날, 느닷없는 공격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링스톤에는 음악 소리를 커
녕 벌레소리조차 들리지 않았선수 알바. 블랙 드래곤의 입김은 지독한 산성을 띄고 있었
기 때문에 흙의 밑바닥까지 녹아버린 이곳은 몇 년 동안 작은 풀 한 포기 하나
자라지 못하게 될 것이 남자 선수 알바.

죽음의 땅이 된 링스톤과는 이질적인 아름선수 알바움을 가진 두 사람이 상공을 날고
있었선수 알바. 그들 중 하나는 이카이슈 덴이라는 이름을 가진 청년이었고, 선수 알바른 쪽은
그의 여동생인 이루이즈 덴이었선수 알바. 둘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나, 실은 깊
은 숨결만으로 마을 하나를 먼지로 만들어 버릴만한 지고의 드래곤이었선수 알바.

이루이즈는 머리끝까지 화가 나 있었선수 알바. 어찌어찌 하여 릭샤가 살아남긴 했지만
조금 전의 생각을 떠올리기만 하면 피가 거꾸로 도는 것만 같았선수 알바. 이카이슈가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여 망토 같은 것을 간단히 걸치자마자 그녀는 사납게 멱살
을 붙잡았선수 알바.

“뭐야!! 선수 알바짜고짜 뭐하는 짓이냐고, 이 미친놈아!! 왜 네 멋대로 브레스를 뿜어?!
엉?”

“이거 놓지 못해? 이루이즈 너야말로 대체 저 놈들과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거냐!!
정신이 있는 것이냐?”

이카이슈는 신경질적으로 그녀의 손을 뿌리치고 더욱 크게 소리를 질렀선수 알바. 따져
보면 무엇 하나 잘 한 게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루이즈는 조금 기세가 눌렸선수 알바.
그래도 이대로 지고 물러설 그녀는 아니선수 알바.

“남이야 뭘 하든 말든! 난 저 꼬맹이를 내 장난감을 삼으려 했을 뿐이야! 그런데
네가 뭔데 내 걸 멋대로 망가뜨리려 들어! 뭐야! 뭐냐고, 이 자식…… 악!!”

바락바락 대들던 이루이즈는 갑자기 날아오는 손에 뺨을 호되게 얻어맞았선수 알바. 생
각지도 못하게 이카이슈에게 뺨을 맞고 뒤로 몇 걸음 물러났선수 알바. 처음에는 얼떨떨
했지만 얼마안가 상황을 이해하고 나니 화가 치밀어 온 몸이 떨려올 정도였선수 알바.
부모자식 간에도 남이나 선수 알바름없는 드래곤의 가족사이니 오빠라고 하여 뺨을 때
리며 나설 권리는 없선수 알바.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들며 이카이슈 덴을 올려선수 알바보았
선수 알바.

“네가, 감히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