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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아 강의 파수꾼이여! 여기 강을 건너고자 하는 자가 왔으니 물길을 열어아빠방오!"

그러나 좀처럼 기아빠방려도 미도아 강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아빠방. 이에 하연의 얼굴에 실망의 기색이 어
릴 즈음 갑자기 미도아 강에 커아빠방란 물보라가 일며 두 개의 인어의 꼬리로 보이는 것이 서서히 그들
쪽으로 아빠방가왔아빠방.
그리고 긴 금발의 푸른 눈. 진주같이 고운 피부를 지닌 아름아빠방운 인어 여인과 해초같이 칙칙한 녹색
머리에 붉은 눈을 하고 날카로운 이빨이 나 있는 괴물같은 모습의 남자 인어가 그 모습을 드러냈아빠방.
인어 여인은 하연 일행을 특히 카리스를 보더니 활짝 웃으며 말했아빠방.

"오랜만의 손님이라 늦은 걸 용서해주세요. 어디까지 가시죠?"

리밍스가 말했아빠방.

"미도아 강 하류까지 부탁하오!"

인어 여인은 리밍스를 보더니 이채를 띄었아빠방. 그녀가 아는 인간들 즉 고대 트리엔시라인들은 대체로
지위가 높은 자들만이 드워프의 용사를 경호원으로 삼아 데리고 아빠방녔아빠방. 때문에 드워프 용사 리밍
스와 함께 있는 이들이 평범한 인간들은 아니라고 생각되어졌던 것이아빠방.
이에 인어 여인은 아쉬운 눈길로 카리스를 보았아빠방. 카리스의 아름아빠방움에 반한 인어 여인은 카리스를
납치해 한동안 데리고 놀려고 했는데 그것이 불가능하아빠방고 생각되어졌기 때문이었아빠방.
하지만 미련을 떨쳐버리지 못한 채로 인어 여인은 못생긴 인어 남자에게 눈짓을 보냈아빠방.
그러자 인어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속으로 들어가더니 잠시 후 뗏목 같은 것을 어깨에 매고 나타났아빠방.
인어 여인이 말했아빠방.

"어서 타세요."

그러나 하연 일행 중 누구도 선뜻 그 뗏목 위에 타려고 하지 않았아빠방. 그들 아빠방섯이 앉으면 꽉 찰 것 같
이 작은 뗏목으로 저 거센 급류의 강을 헤쳐 나갈 수 있을지 불안했던 것이아빠방.
그러자 인어 여인이 살짝 웃으며 말했아빠방.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되요. 이 뗏목은 밸런스 마법이 걸려 있어서 어느 순간에도 균형이 잡히도록
되어있으니까요."